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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시리즈] 한화솔루션·OCI홀딩스·HD현대에너지솔루션·SK이터닉스, 3분기 성적표로 본 K-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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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태양광 기업들의 2026년 3분기 실적이 잇달아 공개됐다.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이터닉스는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세 회사의 발표 실적만 놓고 보면 태양광 업황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화솔루션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한화솔루션은 시장 예상치도 크게 밑돌았다. OCI홀딩스 역시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사업이 흑자로 전환하며 사업별 수익성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이제 관심은 단순한 흑자전환 여부를 넘어 개선된 수익성이 이어질 수 있는지,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가 실제 판매가격과 수주·매출에 얼마나 반영되는지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미국은 2026년 11월 2일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명령 발령을 앞두고 있다. 이어 12월 4일에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최저수입가격(MIP)과 추가 관세가 시행될 예정이다.

같은 정책이라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한화솔루션,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OCI홀딩스, 한국에서 셀·모듈을 생산해 수출하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 국내 발전사업을 개발하는 SK이터닉스가 받는 영향은 서로 다르다.

이번 글에서는 네 회사의 3분기 성적표와 함께 향후 실적의 방향을 결정할 생산·수주·정책 일정을 살펴본다.

2026년 3분기 태양광 4사 실적 비교

회사 3분기 매출 3분기 영업이익 주요 특징
한화솔루션 3조9486억원 905억원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시장 예상치 57% 하회
OCI홀딩스 1조622억원 680억원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시장 예상치 5.1% 하회
HD현대에너지솔루션 1507억원 204억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39.3% 증가
SK이터닉스 미발표 미발표 3분기 실적 미발표, 장기 PPA 계약 공시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는 10월 29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10월 26일 공시한 잠정 실적을 기준으로 했다. SK이터닉스는 2026년 10월 29일 기준 3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아 증권사 추정치를 표에 포함하지 않았다.

실적 규모만 비교해서는 기업별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한화솔루션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셀·모듈 제조와 판매가격이 중요하고, OCI홀딩스는 폴리실리콘 가격과 공급계약, 발전 프로젝트 매각이 수익성을 좌우한다. SK이터닉스는 발전사업 개발과 계약에 따른 매출 인식 시점이 실적 변동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앞으로의 실적도 매출과 영업이익뿐 아니라 각 회사가 확보한 생산능력과 계약이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한화솔루션 — 흑자전환 이후 관건은 미국 생산 확대와 수익성

한화솔루션은 10월 29일 3분기 연결 매출 3조9486억원, 영업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7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은 685억원이다.

다만 전분기 영업이익 3065억원과 비교하면 70.5%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2105억원도 57% 밑돌았다.

사업별로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해당 부문은 매출 2조1632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향 모듈 판매 증가와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분기 1664억원에서 36.8% 감소했다. 2분기에는 약 900억원의 관세 환급액이 원가 차감으로 반영됐고, 개발자산 매각 등의 일회성 요인도 있었다. 이 같은 효과가 줄어들면서 분기별 이익을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케미칼 부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역래깅 영향으로 4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첨단소재 부문은 영업이익 3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1% 증가했다.

카터스빌 공장의 가동률보다 중요한 셀 효율과 생산 안정화

한화솔루션의 향후 실적에서 중요한 변수는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이다.

회사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터스빌 공장의 웨이퍼·셀 관련 공정 대부분이 생산능력에 근접한 가동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셀 공정은 목표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공장 가동 확대를 넘어 생산된 제품의 성능과 수익성을 높이는 단계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는 높은 가동률이 유지되는지와 함께 셀 효율 개선이 실제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으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하다. 생산량이 늘더라도 제품 효율이나 제조원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판매 확대가 곧바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AMPC 증가가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까

미국 현지 생산 확대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와도 연결된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AMPC 규모를 9000억원대 중반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4분기에는 인식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선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는 3분기 2300억원, 4분기 3100억원의 AMPC를 전망했다. 생산시설의 가동이 본격화되면 분기 기준 약 1000억원의 추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도 있었다.

다만 이 수치들은 회사가 제시한 전망이며 확정 실적과는 구분해야 한다.

향후 발표에서는 실제 AMPC 인식 규모뿐 아니라 세액공제 효과를 제외한 제조사업 자체의 수익성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도 중요한 비교 지점이다.

AMPC가 실적을 뒷받침하더라도 제조원가와 판매가격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익성 회복을 온전히 설명하기 어렵다.

2027년 판매계약과 2028년 협상이 보여주는 가격 방향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장기 판매계약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2027년 DCA(우려 외국기업 관련 공급망 요건) 충족 모듈 판매계약을 완료했고, 2028년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공급을 위한 GW급 계약 가운데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0% 이상 높은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의 공급망 규제 강화가 제품 가격 협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일부 계약의 가격 상승이 전체 판매가격 상승이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에 계약 가격이 얼마나 반영되는지, 생산원가와 물량 변화가 이를 뒷받침하는지가 중요하다.

한국산 셀에 대한 우회수출 조사 청원도 통상정책 변수로 남아 있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 컨퍼런스콜 당시 관련 조사가 개시되지 않았으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조사 진행 여부와 적용 범위는 별도로 구분해서 살펴봐야 한다.

결국 한화솔루션은 카터스빌 생산 안정화, 셀 효율 개선, AMPC 인식 확대, 높은 가격으로 확보한 계약의 매출 반영이 맞물려야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설명할 수 있다.

2. OCI홀딩스 — 폴리실리콘 흑자가 지속 가능한 이익으로 이어질까

OCI홀딩스는 3분기 매출 1조622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53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4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유지했지만, 시장 예상치 716억원에는 5.1% 못 미쳤다. 순손익은 271억원 적자였다.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모두 시장 기대를 밑돌았지만 차이는 크다.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57% 낮았던 반면, OCI홀딩스의 하회 폭은 5.1%였다.

OCI홀딩스에서 눈여겨볼 변화는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생산법인 OCI테라서스의 흑자전환이다.

OCI테라서스의 첫 분기 흑자, 다음 변수는 판매가격

OCI테라서스는 3분기 올해 처음으로 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회사는 미국 신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해 연간 3만5000t 규모의 공급 물량을 2029년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장기계약은 판매 물량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계약 물량을 확보하는 것과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특히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가 변수다.

미국은 2026년 12월 4일부터 태양광 원료 폴리실리콘에 kg당 21달러의 최저수입가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기준은 이미 포고령으로 확정됐으며, 시행을 앞두고 있다.

OCI홀딩스는 3분기 실적 관련 설명에서 미국의 232조 조치에 따른 세부지침과 가격 적용 방향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관망세가 있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12월 초 관련 지침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포고령 자체는 이미 확정된 상태다. 남아 있는 변수는 고객들이 실제 구매와 가격 협상에 이를 어떻게 반영하느냐다.

OCI홀딩스가 미국으로 폴리실리콘을 직접 수출하는 구조가 아니라 고객사를 통해 공급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따라서 최저수입가격이 시행된다고 해서 OCI홀딩스의 제품 가격이나 이익이 동일한 폭으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실질적인 변화는 고객사의 구매 재개 여부, 장기공급계약의 이행, 폴리실리콘 가격 협상력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생산능력 확대와 베트남 웨이퍼 사업

OCI홀딩스는 기존 폴리실리콘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OCI테라서스에 1조4299억원을 투자해 2029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7만t 규모로 확대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단기적인 판매가격 변화뿐 아니라 장기적인 공급능력 확대를 통해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다만 증설 계획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생산능력 확보와 실제 판매 물량 증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베트남 웨이퍼 자회사 네오실리콘도 공급망 확장의 한 축이다.

네오실리콘은 미국향 제품의 품질인증과 초도 출하를 진행했으며, 2027년 1분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에는 품질인증 이후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지는지, 계획대로 상업생산에 진입하는지가 중요하다.

폴리실리콘 생산과 웨이퍼 공급을 연결하는 구조가 안정화되면 OCI홀딩스는 원재료 판매를 넘어 태양광 공급망 내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

미국 발전 프로젝트 매각이 만드는 또 다른 실적 변수

OCI홀딩스의 실적은 소재 제조사업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미국 발전사업 자회사 OCI에너지는 4분기 250MW 규모의 프로젝트 추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계획대로 매각이 완료되면 연간 프로젝트 매각 규모는 750MW에 이르게 된다.

OCI에너지는 텍사스를 중심으로 8GW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파이프라인 규모가 곧바로 매출이나 이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프로젝트별 개발 단계와 매각 완료 시점에 따라 실적 반영 규모와 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앞선 2분기에는 500MW 규모의 라사예 프로젝트 매각이 반영됐다. 따라서 향후 실적을 비교할 때도 프로젝트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과 폴리실리콘 제조사업의 지속적인 수익성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OCI홀딩스의 다음 변화는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의 흑자 유지, 미국 정책 시행 이후 가격 협상, 네오실리콘 상업생산 준비, OCI에너지의 프로젝트 매각 성사 여부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3. HD현대에너지솔루션 — 실적 성장 이후 생산능력 확대가 관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10월 26일 3분기 매출 1507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39.3% 증가했다. 반면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43.4% 감소했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4756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늘었고, 누적 영업이익은 855억7600만원으로 220.5%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약 41% 낮았다. 2분기 영업이익 361억원이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만큼 분기별 실적 변동 폭도 컸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구체적인 원인은 현재 확인된 공시 자료만으로 특정하기 어렵다. 이를 미국 판매 부진이나 원가 상승 등 개별 요인으로 단정할 근거는 없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향후 관건은 현재의 생산구조를 어떻게 확대하고, 국내외 시장 변화에 대응하느냐다.

셀과 모듈 생산능력의 차이, 증설 결정으로 이어질까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충북 음성 생산시설은 셀 400MW, 모듈 1.2GW 규모다.

올해 상반기 셀 공장 가동률은 96.6%, 모듈 공장 가동률은 77.4%로 나타났다.

셀 생산시설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회사는 음성 공장 증설과 국내외 신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회사는 구체적인 투자 시점을 특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증설 규모나 착공 시점을 확정된 계획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향후 중요한 변화는 검토 단계에 있는 증설이 실제 투자 결정으로 이어지는지다.

특히 셀과 모듈의 생산능력 차이가 있는 만큼 생산시설 확대 방향에 따라 자체 조달 구조와 사업 운영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새로운 생산시설의 위치와 규모가 확정된다면 현재의 공급망 전략을 이해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

미국 매출 확대와 현지 생산시설 부재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65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앞서 3월에는 힐스보로 솔라와 1278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향 TOPCon 셀 공급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한화솔루션과는 사업 구조가 다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생산시설이 없어 미국 내 제조에 적용되는 AMPC 혜택을 받지 못한다.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최저수입가격과 관세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

한국산 제품에는 기존 최혜국대우(MFN) 관세를 포함해 15% 상한이 적용된다.

수입가격 하한이 높아지는 환경에서는 판매가격 측면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관세와 물류비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미국 수출 확대가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실제 계약 가격, 공급 물량, 정책 시행 이후의 비용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내 태양광 확대 정책과 생산투자의 연결

국내 정책도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중요한 변수다.

정부는 2030년까지 태양광 누적 설비용량 87GW를 목표로 제시했다. 국내 태양광 보급 확대와 함께 국산 제품 및 저탄소 제품 우대 기준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러한 정책이 제품 수요에 반영될 경우 국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의 사업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보급 목표만으로 특정 기업의 수주 증가나 실적 개선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실제 정책 세부기준과 지원 방식이 확정돼야 기업별 영향을 구분할 수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셀 생산능력 확대 여부, 미국 수출계약의 실적 반영, 국내 태양광 보급정책의 구체화가 다음 성장 단계를 결정할 주요 변수다.

4. SK이터닉스 — 3분기 실적 미발표, 계약 확보 이후 매출 인식이 중요

SK이터닉스는 2026년 10월 29일 기준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회사 IR 자료실에 공개된 최신 실적자료는 8월 13일 게시된 2분기 자료다. 3분기 보고서의 법정 제출기한은 2026년 11월 16일이지만, 실제 발표일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공시된 계약과 증권사 전망을 구분해 사업 진행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장기 PPA 확보, 실제 발전사업 성과로 연결되는 과정

SK이터닉스는 10월 15일 약 5077.88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공시했다.

계약 대상은 100MW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25년이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31.67%에 해당한다.

장기 PPA는 발전사업에서 전력 판매의 계약 기반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환경에서는 장기적인 사업 개발의 토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장기 계약금액 전체가 계약 체결 시점의 매출로 인식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는 계약과 연계된 발전사업의 진행 상황, 실제 전력 공급 및 수익 인식 구조가 어떻게 구체화되는지가 중요하다.

계약 상대방은 현재 확인된 자료에서 특정할 수 없다.

솔라닉스 6호 매출의 4분기 반영 여부

SK이터닉스의 단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솔라닉스 6호 사업이 중요한 변수로 제시됐다.

하나증권은 10월 21일 SK이터닉스의 3분기 매출을 2392억원, 영업이익을 67억원으로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솔라닉스 6호 관련 매출 인식이 4분기로 이연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솔라닉스 6호의 약 154MW 규모 역시 하나증권 추정치다.

이는 모두 증권사의 추정과 전망이며 회사가 발표한 확정 실적은 아니다.

SK이터닉스가 실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 하나증권 추정치와의 차이뿐 아니라 사업별 매출 인식 현황이 중요해진다. 이어 솔라닉스 6호 관련 매출이 전망대로 4분기에 반영되는지도 실적의 방향을 설명할 변수가 될 것이다.

발전사업 개발사는 프로젝트 진행과 매출 인식 시점에 따라 분기별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특정 분기의 이익 규모만으로 연간 사업 흐름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태양광 개발 규모 확대와 ESS·신규사업 입찰

SK이터닉스는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회사의 연간 태양광 개발 규모가 기존 200~300MW에서 500MW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하나증권 전망으로, 실제 개발 규모 확대가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내 예정된 ESS,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해상풍력 관련 입찰 결과도 사업 확대의 변수로 꼽힌다.

다만 ESS 사업은 수익성 부담이 남아 있다. 하나증권은 4월 기본요금 할인 종료의 영향으로 ESS 사업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신규사업의 수주 성과와 함께 기존 ESS 사업의 손익 개선 여부를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SK이터닉스는 제조업체와 달리 미국의 태양광 수입 규제가 실적에 직접 작용하는 구조는 아니다. 대신 국내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 장기 PPA 시장 확대, 발전 프로젝트 개발과 매출 인식이 중요한 변수다.

향후 사업 흐름은 3분기 실제 실적 발표, 솔라닉스 6호 매출 인식, 태양광 개발 규모 확대, ESS·CHPS·해상풍력 입찰 결과에 따라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5. 미국 통상정책 — 11월 관세 명령과 12월 최저수입가격 시행

2026년 4분기 태양광 산업의 공통 변수는 미국의 수입 규제 강화다.

특히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조치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최저수입가격 시행은 구분해서 이해해야 한다.

11월 2일 예정된 반덤핑·상계관세 명령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2026년 10월 14일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산 태양광 셀·모듈에 대한 산업피해 최종 긍정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관세(AD) 및 상계관세(CVD) 명령 발령 절차가 진행된다.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 연합인 AASMT는 2026년 11월 2일 명령 발령과 현금예치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예정 일정으로, 실제 발령 여부는 해당 시점의 공식 발표로 확인해야 한다.

미국 상무부의 9월 11일 최종판정에 따른 세율은 다음과 같다.

대상 국가 반덤핑관세(AD) 상계관세(CVD)
인도 123.04% 126.09%
인도네시아 94.36% 73.20~173.70%
라오스 65.43% 82.03~153.67%

해당 수치는 상무부 최종판정에 제시된 세율이며, 실제 적용은 대상 기업과 제품 및 관련 명령에 따라 구분된다. 두 종류의 관세를 단순 합산해 모든 제품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단일 세율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이번 조치의 청원인에는 한화큐셀 USA와 퍼스트솔라, 미션솔라가 포함돼 있다.

이는 미국 현지 제조업체들이 수입 제품과의 경쟁 환경을 중요한 산업 문제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에는 관세 명령이 예정대로 발령되는지, 대상 국가의 공급 물량과 미국 내 구매처의 조달 방식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

USITC의 공개 보고서는 11월 23일까지 게시될 예정이다.

2026년 12월 4일, 무역확장법 232조 최저수입가격 시행

두 번째 변화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태양광 제품 수입 조치다.

미국은 2026년 8월 6일 서명된 포고령을 통해 태양광 관련 제품에 대한 최저수입가격과 추가 관세를 확정했다.

해당 조치는 2026년 12월 4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0시 1분부터 통관되는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주요 제품별 최저수입가격은 다음과 같다.

제품 확정된 최저수입가격(MIP)
태양광 모듈 $0.38/W
태양광 셀 $0.22/W
잉곳·웨이퍼 $100/kg
폴리실리콘 $21/kg

잉곳부터 모듈까지의 제품에는 추가 15% 관세가 적용된다. 다만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은 기존 MFN 관세와 합산한 세율에 15% 상한이 적용된다. 원료 폴리실리콘에는 추가 관세가 아닌 최저수입가격 조치만 적용된다.

모듈 최저수입가격인 와트당 38센트는 단순한 시장 전망치가 아니다. 이미 포고령으로 확정된 기준이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시사저널e는 해당 가격이 기존 평균 수입가격인 약 0.27달러보다 40.7% 높다고 보도했다.

다만 최저수입가격이 높아졌다고 해서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태양광 모듈의 가격이 같은 비율로 상승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시장에서는 기존 계약조건, 제품별 조달 구조, 정책 시행 시점, 판매가격 반영 여부 등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

또한 2026년 8월 6일 이전에 체결된 고정조건 계약에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예외 적용을 위한 서류 제출이 가능하다. 미국 상무장관이 최저수입가격을 수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향후 정책 운영에서 변수로 남아 있다.

따라서 12월 4일은 정책 논의가 시작되는 날이 아니라 이미 확정된 조치가 실제 통관과 거래에 적용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정책 변화가 가격에 일부 선반영될 가능성도 있지만, 기업 실적에 나타나는 효과는 거래구조와 계약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6. 같은 미국 정책, 네 회사에 다른 영향을 주는 이유

미국의 수입 규제 강화가 태양광 업계 전반에 중요한 변화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를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유리한 정책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각 기업이 태양광 산업에서 담당하는 영역과 생산시설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회사 주요 사업 구조 향후 정책·사업 변수
한화솔루션 미국 현지 웨이퍼·셀·모듈 생산과 판매 카터스빌 생산 안정화, AMPC 인식, 미국 내 모듈 판매가격
OCI홀딩스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베트남 웨이퍼, 미국 발전사업 폴리실리콘 가격 협상력, 고객사 구매 재개, 발전 프로젝트 매각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국 셀·모듈 생산과 미국 수출 최저수입가격 및 관세 적용, 수출계약 수익성, 생산시설 증설
SK이터닉스 국내 발전사업 개발과 장기 PPA 프로젝트 매출 인식,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 신규사업 입찰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통합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어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AMPC 효과와 공급망 규제 변화가 중요한 변수다. 다만 생산시설이 정상 가동되더라도 제조원가와 판매가격이 뒷받침돼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된다.

OCI홀딩스는 폴리실리콘 가격과 공급망 변화의 영향을 받는다. 폴리실리콘 최저수입가격 시행이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지만, 고객사 경유 공급구조를 고려하면 실제 수혜 규모는 거래조건에 달려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한국에서 제조한 제품을 미국에 판매하기 때문에 최저수입가격과 관세 조치가 수출사업의 가격 및 비용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현지 생산시설이 없어 AMPC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은 한화솔루션과의 차이다.

SK이터닉스는 국내 발전사업 개발이 중심이므로 미국의 태양광 수입 규제가 실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다. 대신 국내 재생에너지 정책과 전력 수요, 프로젝트 개발 및 계약 이행이 실적을 좌우하는 요인이다.

이처럼 같은 태양광 산업이라도 미국의 관세 인상이나 최저수입가격 시행만으로 기업별 실적 방향을 동일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또한 정책 변화가 모듈 판매가격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더라도,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자에게는 기자재 조달비용 증가라는 다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결국 제조업체의 판매가격 상승과 발전사업자의 사업성 변화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정리 — 3분기 성적표 다음에는 생산·가격·계약의 실현 여부

2026년 3분기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실적에서는 회복과 둔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예상치보다 57% 낮았고, OCI홀딩스는 5.1% 낮아 실적과 시장 기대 사이의 차이가 상당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누적 실적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SK이터닉스는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회사의 실제 성과와 하나증권 추정치를 구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 네 회사의 실적을 설명할 변수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 한화솔루션은 미국 카터스빌 공장의 생산 안정화와 셀 효율 개선, AMPC 인식 확대, 2027~2028년 판매계약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 OCI홀딩스는 OCI테라서스의 흑자 지속 여부와 12월 최저수입가격 시행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 협상, 네오실리콘의 상업생산 준비, OCI에너지의 프로젝트 매각 진행 상황이 핵심이다.
  •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셀 생산시설 증설 결정과 미국 수출계약의 수익성, 국내 태양광 보급 확대 정책의 구체화가 향후 사업 방향을 보여줄 전망이다.
  • SK이터닉스는 미발표된 3분기 실적과 솔라닉스 6호 매출의 4분기 반영 여부, 장기 PPA를 기반으로 한 개발사업 확대, 신규사업 입찰 결과가 주요 변수다.

공통적으로는 2026년 11월 2일로 예정된 반덤핑·상계관세 명령과 12월 4일 확정된 최저수입가격 시행이 중요한 일정이다.

다만 정책 시행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다. 실제 거래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고객사의 구매 일정이 정상화되는지, 기업별 계약과 생산 확대가 매출 및 영업이익으로 연결되는지가 정책 효과를 판단할 근거가 될 것이다.

3분기 실적이 기업들의 현재 수익성을 보여줬다면, 앞으로 발표될 생산·수주·매출 인식 관련 내용은 그 수익성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 설명하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

이번 내용은 공개된 공시·보도·회사 설명과 증권사 전망을 구분해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출처

기업 실적 및 사업 현황

  • 연합뉴스, 2026.10.29, 한화솔루션 3분기 실적

https://www.yna.co.kr/view/AKR20261029121100527

  • 연합뉴스, 2026.10.29, OCI홀딩스 3분기 실적

https://www.yna.co.kr/view/AKR20261029141100527

  • 한국금융신문, 2026.07.29, 한화솔루션 2분기 실적 및 관세 환급

https://www.fntimes.com/html/view.php?ud=202607292231253457fa6b69a559_18

  • 글로벌이코노믹, 2026.10.29, 한화솔루션 3분기 컨퍼런스콜 및 미국 생산·수주 전망

https://www.g-enews.com/article/Industry/2026/10/202610291501522262ea14faf6f5_1

  • 디지털타임스, 한화솔루션 AMPC 및 생산 확대 전망

https://www.dt.co.kr/article/12075520

  • 이투데이, OCI홀딩스 사업 현황 및 프로젝트 매각

https://www.etoday.co.kr/news/view/2641822

  • 뉴시스, 2026.08.25, OCI테라서스 증설 투자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825_0003762172

  • 비즈워치, 2026.10.14, HD현대에너지솔루션 생산시설 확대 검토

https://news.bizwatch.co.kr/article/industry/2026/10/14/0046

  • 딜사이트, HD현대에너지솔루션 생산 및 정책 관련 보도

https://dealsite.co.kr/articles/169852

  • 더벨, 2026.08.10, HD현대에너지솔루션 미국 사업 현황

https://www.thebell.co.kr/front/newsview.asp?key=202608101353322200101935

  • 디지털투데이, HD현대에너지솔루션 3분기 잠정 실적 공시

https://www.digitaltoday.co.kr/disclosure/articleView.html?idxno=709992

  • 디지털투데이, SK이터닉스 장기 PPA 계약 공시

https://www.digitaltoday.co.kr/disclosure/articleView.html?idxno=707404

  • SK이터닉스 공식 IR 자료실

https://www.sketernix.com/invest/irsearchList.do

  • 연합뉴스, 2026.10.21, 하나증권의 SK이터닉스 3분기 실적 추정 및 사업 전망

https://www.yna.co.kr/view/AKR20261021027700008

미국 통상정책 및 시장 환경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 2026.10.14,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산 태양광 제품 산업피해 최종판정

https://www.usitc.gov/press_room/news_release/2026/er1014_69351.htm

  • 미국 상무부, 2026.09.11, 태양광 제품 반덤핑·상계관세 최종판정

https://www.trade.gov/final-affirmative-determinations-antidumping-duty-and-countervailing-duty-investigations-0

  • AASMT, 2026.10.14,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 연합의 AD/CVD 관련 발표

https://aasmt.org/release-u-s-international-trade-commission-votes-in-favor-of-domestic-solar-manufacturers-in-antidumping-and-countervailing-duty-cases-against-india-indonesia-and-laos/

  • 산업통상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태양광 제품 수입 조치 관련 참고자료

https://www.motir.go.kr/kor/article/ATCL3f49a5a8c/172093/view

  • 서울경제, 미국 태양광 제품 최저수입가격 및 국내 기업 영향

https://www.sedaily.com/article/20077069

  • 시사저널e, 미국 태양광 모듈 최저수입가격 관련 보도

https://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423037

  • Gateway, 무역확장법 232조 태양광 제품 관세·최저수입가격 및 계약 예외 관련 정리

https://tariff.gatewaylines.com/polysilicon-solar-tarif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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