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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크놀로지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 2026년 AI 기반 신약개발과 유전자치료의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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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이 이끄는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새로운 시대

2026년 1월 현재,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의 융합으로 인해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테크놀로지 시장 규모는 2025년 대비 18.7% 성장한 1조 12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5.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AI 기반 신약개발(AI-driven drug discovery) 분야는 전체 바이오테크 투자의 32%를 차지하며 가장 주목받는 영역으로 부상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모더나(Moderna)는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mRNA 백신 플랫폼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암치료제 개발에 4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회사 전체 R&D 예산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바이오테크놀로지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 2026년 AI 기반 신약개발과 유전자치료의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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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이오테크 산업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에 본사를 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8,420억 원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15.7%로 확대했다. 이는 스위스 바젤의 로슈(Roche)가 보유한 18.2% 다음으로 세계 2위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은 한국 정부의 K-바이오 벨트 프로젝트와 연계된 정책적 지원, 그리고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인프라 확충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2025년 12월 완공된 제4공장은 연간 24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며,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유전자치료(Gene Therapy) 분야에서는 CRISPR-Cas9 기술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글로벌 유전자치료 시장은 2026년 현재 187억 달러 규모로, 2023년 대비 무려 89% 성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에 본사를 둔 길리어드 사이언시스(Gilead Sciences)는 2025년 11월 CAR-T 세포치료제 ‘킴리아(Kymriah)’의 적응증을 확대하며 연간 매출 23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길리어드 전체 매출의 8.7%에 해당하며, 회사가 전통적인 항바이러스제 중심에서 차세대 면역치료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전략의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의 효율성은 기존 방식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인 신약개발 과정이 평균 12-15년, 비용 27억 달러가 소요되는 반면,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개발기간을 5-7년으로 단축하고 비용을 40-60%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바이오젠(Biogen)은 2025년 자사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3개를 동시에 임상 1상에 진입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방식으로는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했던 과정을 병렬로 처리함으로써 개발 속도를 3배 이상 향상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의 AI 융합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서 의료 패러다임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개인맞춤형 정밀의료의 대중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쟁 구도의 변화와 아시아 바이오허브의 부상

2026년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 구도는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급부상으로 다극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바이오테크 투자는 2025년 3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890억 달러) 다음으로 세계 2위 규모다. 특히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클러스터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 하에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본 역시 정부 주도의 ‘바이오커뮤니티 일본’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 바이오테크 분야 투자를 전년 대비 45% 증가한 180억 달러로 확대했다.

한국의 경우 정부의 K-바이오 그랜드 챌린지 정책과 민간 투자의 결합으로 바이오테크 생태계가 급속도로 성숙하고 있다. 2025년 한국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총 투자유치 규모는 78억 달러로, 이는 2020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인천 송도에 본사를 둔 셀트리온은 2025년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3%를 기록하며, 스위스 노바티스(13.7%) 바로 뒤를 쫓고 있다. 셀트리온의 성공 요인은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까지 수직 통합된 생산체계와 글로벌 규제당국 승인 노하우의 축적에 있다. 특히 2025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승인받은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연간 매출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회사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2025년 당뇨병 치료제 ‘모운자로(Mounjaro)’의 글로벌 매출이 139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일 의약품으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 다음으로 역대 2위 매출 기록이다. 모운자로의 성공은 GLP-1 수용체 작용제라는 새로운 치료 메커니즘의 상용화와 함께, 비만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릴리는 이 성공을 바탕으로 2026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Leqembi)’ 개발에 추가로 8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회사 역사상 단일 프로젝트 최대 투자 규모다.

경쟁 구도 변화의 또 다른 특징은 빅테크 기업들의 바이오테크 진출 가속화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자회사 딥마인드(DeepMind)를 통해 개발한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AlphaFold)’를 상용화하며 신약개발 플랫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25년 알파폴드를 활용한 신약개발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1,200여 개에 달하며, 이 중 32개 프로젝트가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025년 바이오테크 전문 자회사 ‘MS Bio’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에 3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글로벌 경쟁 구도 변화는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전략적 제휴와 M&A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고 있다. 2025년 바이오테크 분야 M&A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2,3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팬데믹 특수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에 대한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평균 인수가격은 기업가치 대비 4.7배 프리미엄이 적용되고 있다.

규제 환경 역시 급변하고 있다. 미국 FDA는 2025년 12월 ‘AI 기반 의료기기 및 신약 승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AI 알고리즘의 투명성과 설명가능성을 핵심 심사 기준으로 제시했다. 유럽연합은 2026년부터 시행되는 ‘AI Act’를 통해 의료용 AI에 대한 엄격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도입했으며, 이는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유럽 진출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2025년 11월 ‘K-바이오 혁신 승인제도’를 도입하며,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신속 승인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 트렌드 측면에서는 벤처캐피털의 바이오테크 투자가 전체 VC 투자의 28.4%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시리즈 A 단계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의 평균 투자 규모는 2,340만 달러로, 2020년 대비 2.1배 증가했다. 이는 바이오테크 분야의 기술적 복잡성과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동시에 투자 회수 기간도 평균 8.7년으로 다른 분야 대비 길지만, 성공 시 평균 수익률이 12.3배에 달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2026년 현재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은 기술적 혁신과 시장 확대, 규제 환경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전환기에 있다. AI와 머신러닝 기술의 융합은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유전자치료와 세포치료 분야의 상용화는 불치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 구도의 다극화와 아시아 바이오허브의 부상은 향후 10년간 바이오테크 산업 지형을 재편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나 조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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