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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업들의 실용적 전환: 2025년 암호화폐 너머의 혁신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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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실용성 전환과 기업 도입 가속화

2025년 11월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 투기 열풍이 진정된 후 진정한 기업 솔루션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2024년 672억 달러에서 2025년 약 850억 달러로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은 더 이상 암호화폐가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나오고 있다. 가트너(Gartner)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업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68%가 공급망 투명성, 디지털 신원 관리, 스마트 계약 자동화 등 실용적 목적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 41%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블록체인 기업들의 실용적 전환: 2025년 암호화폐 너머의 혁신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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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삼성SDS(서울 본사)는 2025년 상반기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 관리 솔루션 ‘Nexledger’의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글로벌 제조업체 127개사가 이 플랫폼을 도입했다. SK텔레콤(서울 본사) 역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 인증 서비스 ‘PASS’를 통해 2025년 10월까지 누적 사용자 1,200만 명을 확보하며, 연간 인증 거래량 34억 건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중앙화된 인증 시스템 대비 보안성을 47% 향상시키면서도 처리 속도는 23% 빨라진 성과를 보여준다.

미국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캘리포니아 본사)가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벗어나 기업용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업체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동사의 기업용 서비스 부문인 ‘Coinbase Prime’과 ‘Coinbase Cloud’는 2025년 3분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했다. 특히 금융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커스터디 서비스와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 사업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버지니아 본사)는 비트코인 보유 전략과 함께 블록체인 분석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통해 기업 고객들의 블록체인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5년 이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주요 동기는 투명성과 효율성 개선에 있다. 딜로이트(Deloitte)의 2025년 글로벌 블록체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3%가 블록체인 도입을 통해 프로세스 효율성이 평균 31% 향상되었다고 답했으며, 67%는 데이터 무결성과 보안성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는 위조품 식별률이 87% 향상되고, 제품 추적 시간이 기존 대비 76% 단축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분산 금융(DeFi)의 제도권 진입과 규제 환경 변화

2025년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분산 금융(DeFi)의 제도권 진입이다. 전 세계 DeFi 시장의 총 예치 자산(TVL, Total Value Locked)은 2025년 11월 현재 1,24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2024년 말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더욱 중요한 변화는 전통 금융기관들이 DeFi 프로토콜과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JP모건 체이스(뉴욕 본사)는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JPM Coin’을 통해 기업간 결제 처리량이 2025년 월평균 3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규모다.

한국의 금융기관들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5년 8월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플랫폼을 통해 처리한 신용장 발행 건수가 월 1,200건을 돌파했으며, 기존 대비 처리 시간을 68% 단축시켰다. KB국민은행 역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자산 보관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5년 관리 자산 규모가 4,5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금융당국의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정비와 맞물려 있다.

규제 환경의 명확화는 블록체인 기업들의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5년 상반기 SEC(증권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디지털 자산 분류 가이드라인이 시장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플(Ripple Labs, 샌프란시스코 본사)은 XRP의 법적 지위가 명확해지면서 은행 간 국제송금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5년 파트너 금융기관 수가 전년 대비 78% 증가한 340개사에 달한다. 유럽연합의 MiCA(Markets in Crypto-Assets) 규제 시행 이후에도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2025년 1~10월 유럽 블록체인 기업 투자 유치액은 총 8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도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의 중요한 촉매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는 2025년 11월 현재 누적 거래액이 7조 위안(약 970억 달러)을 넘어섰으며, 일일 평균 거래 건수가 300만 건에 달한다. 한국은행도 디지털 원화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하반기부터 제한적 상용화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참여 은행 6개사와 핀테크 기업 12개사가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있다. 이러한 CBDC 도입 움직임은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수요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DeFi 프로토콜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유니스왑(Uniswap Labs, 뉴욕 본사)은 2025년 3분기 프로토콜 수수료 수익이 분기 기준 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아베(Aave, 런던 본사)의 대출 프로토콜 역시 총 대출 잔액이 180억 달러를 넘어서며, 평균 대출 금리 스프레드가 2.3%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의 유사 서비스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며, 24시간 무중단 서비스와 글로벌 접근성이라는 DeFi만의 장점을 더하면 상당한 시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DeFi 생태계가 직면한 과제도 만만치 않다. 스마트 계약 해킹 사고로 인한 손실 규모는 2025년 1~10월 누적 기준 23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다. 또한 규제 불확실성과 기술적 복잡성으로 인해 일반 사용자들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DeFi 프로젝트들은 보험 프로토콜 통합,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단순한 토큰 가격 상승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동하고 있다. 벤처캐피털들은 2025년 블록체인 투자에서 매출 모델이 명확한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B2B 솔루션과 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 캘리포니아 본사)는 2025년 블록체인 전용 펀드 규모를 45억 달러로 확대했으며, 이 중 70%를 기업용 솔루션과 인프라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투자 패턴 변화는 블록체인 산업이 투기적 성격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나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언급된 기업이나 기술에 대한 투자 시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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