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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4일 프리마켓 주요 주식 동향: M&A 급등주와 실적 부진주 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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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4일 프리마켓 주요 주식 동향: M&A 급등주와 실적 부진주 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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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 주요 동향과 시장 환경

2025년 11월 14일 프리마켓에서는 M&A(인수합병) 발표와 3분기 실적 발표가 집중되면서 개별 종목들의 극명한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바이오테크 섹터에서 대형 제약회사들의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는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바이오테크 M&A 붐이 2025년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바이오테크 M&A 시장 규모는 2024년 1,2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15% 증가한 1,4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프리마켓 거래에서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CDTX(Cidara Therapeutics)로, 뉴저지 소재 제약회사 머크(Merck & Co.)가 주당 221.50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103.18%의 급등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로, 바이오테크 업계에서 프리미엄 인수가 얼마나 활발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었다. 머크의 이번 인수는 항진균 치료제 분야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되며, 총 인수 금액은 약 32억 달러로 추정된다.

헬스케어 기술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났다. OWLT(Owlet Inc.)는 강력한 3분기 실적과 2025년 회계연도 가이던스 상향 조정, 그리고 FDA의 소아 건강 모니터링 기기 승인 소식이 동시에 발표되면서 12.70% 상승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소재 OWLT는 스마트 양말을 통한 영유아 건강 모니터링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FDA 승인으로 의료기기로서의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4,58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5년 연간 매출 목표를 기존 1억 8,000만 달러에서 2억 1,5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인수합병과 기업 실적의 명암

M&A 활동은 AVDL(Avadel Pharmaceuticals)에서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AVDL은 덴마크 룬드벡(Lundbeck)으로부터 기존 제안보다 높은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17.72% 급등했다. 룬드벡의 새로운 제안가는 주당 11.25달러로, 기존 9.75달러에서 15% 상향된 수치다. AVDL은 기면증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FT218(lumryz)이 2021년 FDA 승인을 받은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2억 3,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3억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주택 건설업체인 BZH(Beazer Homes USA)는 주당순이익(EPS) 0.22달러로 컨센서스 예상치를 상회하며 8.13% 상승했다. 애틀랜타 소재 BZH는 미국 남동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단독주택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3분기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847채를 기록했다. 미국 주택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택 건설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며, 평균 주택 판매가격도 전년 대비 7.3% 상승한 42만 8,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SRRK(Scholar Rock Holding)는 3분기 EPS가 -0.90달러로 예상치 -0.70달러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6.58% 상승했다.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 소재 바이오테크 기업인 SRRK가 상승한 이유는 3억 6,960만 달러의 현금 보유고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임상시험 진행에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했다는 점 때문이다.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SRK-015는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로 현재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미디어 업계에서는 WBD(Warner Bros. Discovery)가 전략적 대안 검토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2.44% 상승했다. 뉴욕 소재 WBD는 PARA(Paramount Global), CMCSA(Comcast), NFLX(Netflix)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심화와 전통 미디어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WBD의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HBO Max 플랫폼은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2024년 4분기 스트리밍 부문에서 흑자 전환을 달성했으며, 글로벌 스트리밍 가입자는 1억 1,050만 명에 달한다.

하락 종목 중에서는 TSST가 -42.16%의 급락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시스템 통합 부문의 3분기 거래량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특히 기업 고객들의 IT 투자 지연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시스템 통합 시장은 2024년 3,420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 3,680억 달러로 7.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기업들의 투자 보수적 접근이 단기적인 성장률 둔화를 야기하고 있다.

STUB(StubHub)은 3분기 손실 확대 소식으로 -19.45% 급락했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소재 티켓 재판매 플랫폼 STUB은 경쟁 심화와 수수료 인하 압박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회사는 3분기 순손실이 8,7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230만 달러에서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Ticketmaster, SeatGeek 등 경쟁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마진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AMAT(Applied Materials)가 중국 수출 규제 강화 소식으로 -7.20% 하락했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소재 AMAT는 반도체 제조 장비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중국 시장이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어 수출 규제 강화가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정부의 새로운 반도체 수출 규제는 특히 첨단 AI 칩 제조에 필요한 장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NVDA(-3.50%)와 같은 AI 칩 제조업체들에게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TSLA)는 -4.62% 하락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이 “셧다운 우려 완화로 인한 성장주 매도세”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이 고평가된 성장주에서 수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다. 테슬라는 2024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180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 증가했지만, 중국 BYD, 독일 폭스바겐 등 경쟁업체들의 추격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소매업체 월마트(WMT)는 존 퍼너(John Furner)가 새로운 CEO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3.50% 하락했다. 아칸소주 벤턴빌 소재 WMT는 현재 CEO인 더그 맥밀런의 후임으로 퍼너를 선택했으며, 그는 현재 월마트 US 사업부문 사장을 맡고 있다. 퍼너는 2019년부터 미국 사업부를 이끌며 온라인 매출 성장과 매장 디지털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월마트의 2024년 연간 매출은 6,48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전자상거래 부문이 23%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했다.

이번 프리마켓 동향은 2025년 주식시장이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업계별 특수 상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바이오테크와 헬스케어 기술 분야의 M&A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반도체 업계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출 규제 강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몇 주간은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개별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나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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