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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 속에서 찾은 숨은 보석들 – 전력과 통신 인프라가 진짜 승자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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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기사를 읽으면서 정말 흥미로운 관점을 발견했습니다. AI 투자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사람들이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만 바라보고 있는데, 정작 AI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꼭 필요한 인프라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다는 거죠. 생각해보면 당연한 얘기인데, AI 서비스를 돌리려면 엄청난 전력이 필요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려면 통신망도 필수적이니까요.

AI 붐 속에서 찾은 숨은 보석들 - 전력과 통신 인프라가 진짜 승자일 수도
Photo by Igor Omilaev on Unsplash

특히 2025년 11월 현재 상황을 보면,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와 2010년대 미국의 연평균 전력 수요 증가율이 각각 0.7%, 0.6%에 불과했는데, 작년에는 무려 2.8%나 증가했다고 하네요. 이 수치만 봐도 얼마나 급격한 변화인지 알 수 있죠.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도 이런 흐름을 포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최대 원자력발전 기업인 컨스털레이션에너지(Constellation Energy)의 경우,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투자의견을 제시한 6개 투자은행 중 4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하네요. 평균 목표주가가 413.6달러인데, 11월 13일 종가 335.74달러 대비 23%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입니다.

원자력 발전이 AI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빅테크 기업들이 원자력 발전을 데이터센터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탄소 배출이 적고, 계절이나 기후와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서 AI 데이터센터에 최적이라는 거죠.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9월 스리마일 원전과 20년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아마존도 2024년 3월 펜실베이니아의 원전 단지에서 직접 전력을 공급받는 데이터센터를 6억 5천만 달러에 매입했습니다.

월가는 컨스털레이션에너지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0.1% 급증한 52억 7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분야 2위 사업자인 비스트라에너지(Vistra Energy)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최근 2년간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221.7%, 78.1%에 달한다고 하니까, 정말 엄청난 성장세죠.

흥미로운 건 이런 전력 기업들이 그동안 뉴욕증시에서 빅테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는 점입니다. 비스트라에너지는 올해 들어 14.6% 상승했는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8.6배예요.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볼 수 있죠. 실제로 14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가 237.43달러로, 11월 13일 종가 171.56달러 대비 38.4%나 높습니다.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merican Electric Power), 엑셀론(Exelon) 같은 지역 전력공급사들과 GE버노바(GE Vernova), 블룸에너지(Bloom Energy) 같은 발전장비 제조사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런 기업들은 AI 붐이 지나가도 전력 수요 자체는 계속 늘어날 테니까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통신 인프라도 AI 시대의 핵심 수혜 분야

전력만큼이나 중요한 게 통신 인프라입니다. AI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야 하는데, 특히 자율주행차나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피지컬 AI가 본격화되면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수밖에 없죠.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25년 상반기 기준 매월 136EB(엑사바이트)에서 2033년에는 908EB로 급증할 전망이라고 하네요. 1EB가 10억 GB니까,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입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의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기존 통신 인프라는 AI 서비스용 트래픽을 감당하기 충분하지 않고, 5G 출시 초기에 설치한 일부 장비는 이미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근 D램이나 HBM 시장에서 일어나는 칩 수요 급증세와 비슷한 일이 통신장비 시장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했어요. 정말 설득력 있는 분석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세계 2위 통신장비 기업인 노키아(Nokia, 핀란드 에스푸 본사)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어요. 2025년 3분기에 통신 인프라 부문이 11%, 클라우드·네트워크 서비스 부문은 13% 성장했다고 합니다. 빅테크를 비롯한 대형 클라우드 운영사들의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죠.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광통신 장비 기업들인 시에나(Ciena, 미국 메릴랜드주 본사), 루멘텀홀딩스(Lumentum Holdings,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 등도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중 갈등도 미국과 유럽 통신장비 기업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요. 유럽연합(EU)이 최근 회원국 통신망에서 중국 기업 화웨이와 ZTE 장비를 퇴출하는 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까, 노키아나 에릭슨 같은 서구 기업들에게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 시장에서의 의미와 투자 관점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이런 글로벌 트렌드가 국내 관련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전력이나 한전KPS 같은 전력 관련 기업들, 그리고 KT나 SK텔레콤 같은 통신사들도 AI 인프라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죠. 특히 국내에도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고, 해외 클라우드 기업들도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인프라 기업들이 AI 붐의 진짜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엔비디아나 AMD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고, 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러운 수준이거든요. 반면 전력이나 통신 인프라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으면서도, AI가 확산될수록 수요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죠.

물론 리스크도 있어요. AI 투자 열기가 식으면 데이터센터 건설도 둔화될 수 있고, 그러면 전력 수요 증가세도 꺾일 수 있거든요. 또 통신장비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서 마진이 낮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디지털 전환과 AI 확산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니까 이런 인프라 기업들의 전망은 밝다고 봅니다.

2025년 말 현재 시점에서 보면, AI 투자가 1차적으로는 반도체와 빅테크에 집중되었다면, 이제는 2차 수혜주들에게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전력과 통신 인프라가 바로 그런 분야죠. 투자할 때는 개별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쟁력을 꼼꼼히 살펴봐야겠지만, 전체적인 방향성은 분명해 보입니다. AI가 우리 생활에 더 깊숙이 들어올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테니까요.


이 글은 한국경제 기사를 읽고, 개인적인 의견과 분석을 더해 작성했습니다.

면책 조항: 이 블로그는 뉴스 매체가 아니며, 작성된 내용은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투자 결정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이 글의 내용을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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