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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크놀로지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 2026년 AI와 합성생물학이 주도하는 시장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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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신약개발이 재정의하는 바이오테크 생태계

2026년 현재,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의 도입으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경험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테크놀로지 시장은 2025년 대비 18.2% 성장한 1조 2,3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으며, 이 중 AI 기반 신약개발 분야가 전체 시장의 23%인 2,830억 달러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통적인 신약개발 프로세스가 평균 12-15년 소요되던 것이 AI 기술 도입으로 7-9년으로 단축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효율성 개선을 넘어서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재구성하고 있다.

바이오테크놀로지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 2026년 AI와 합성생물학이 주도하는 시장 재편
Photo by DALL-E 3 on OpenAI DALL-E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의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지만, 아시아 기업들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한국의 삼성바이오로직스(인천 소재)는 2025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조 8,900억 원을 기록하며, AI 기반 바이오의약품 생산 플랫폼 구축에 대한 투자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인천 소재)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항체 최적화 플랫폼을 통해 신규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간을 기존 5-6년에서 3-4년으로 단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한국 기업들의 성과는 글로벌 바이오테크 시장에서 아시아의 위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미국 매사추세츠 기반의 바이오젠(Biogen)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의 상업적 실패 이후 AI 기반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연간 2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말 기준으로 AI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15개의 신규 타겟 중 3개가 임상 1상에 진입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통적인 방법 대비 타겟 발굴에서 임상 진입까지의 기간을 40% 단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길리어드 사이언시스(캘리포니아 소재) 역시 HIV 치료제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중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는 범용 항바이러스제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성생물학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 합성생물학 시장은 2025년 350억 달러에서 2026년 445억 달러로 2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바이오테크 전체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 제조업이 주목받고 있는데, 스위스 바젤 소재의 로슈(Roche)는 합성생물학 기반의 개인맞춤형 암 치료제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여 2025년 4분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 플랫폼은 환자 개인의 종양 유전자 프로파일에 맞춘 맞춤형 항체를 72시간 내에 생산할 수 있어, 기존 4-6주 소요되던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축시켰다.

아시아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

아시아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2026년 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 바이오테크 산업의 총 매출은 2025년 28조 원에서 2026년 예상 34조 원으로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이 45%에서 52%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 1월 현재 글로벌 13개 제약회사와 총 47개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연간 생산능력 36만 리터 규모의 4공장 가동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의 12%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2023년 8%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아시아 기업이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들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 소재의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개발한 CAR-T 세포치료제가 2025년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며, 아시아 기업 최초로 북미 시장에서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 치료제의 2025년 4분기 북미 매출은 3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6년 연간 매출은 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재생의료 분야에서 독특한 위치를 확립하고 있는데, 교토 소재의 한 기업이 개발한 iPS 세포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가 2025년 말 일본 후생노동성 승인을 받았으며, 2026년 상반기 중 유럽 의약품청(EMA)에 승인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의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를 바탕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는 2025년 글로벌 매출 8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의 34%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져, 한국과 일본에서의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27%, 89%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아시아 지역의 비만 인구 증가와 함께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일리노이 소재의 애브비(AbbVie)는 면역학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휴미라(Humira)의 특허 만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면역억제제 린보크(Rinvoq)와 스킬리지(Skyrizi)의 매출 성장으로 전체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린보크의 글로벌 매출은 31억 달러, 스킬리지는 7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두 제품 모두 2026년에도 30% 이상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률이 45%에 달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오테크 산업의 투자 패턴도 2026년 들어 변화하고 있다. 벤처캐피털의 바이오테크 투자는 2025년 전 세계적으로 28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4년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 바이오테크 투자는 오히려 23% 증가한 67억 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에서 23%로 증가했다. 이러한 투자 패턴의 변화는 아시아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함께 규제 환경 개선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경우 바이오 분야 벤처투자가 2025년 1조 2천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이 중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가 35%를 차지했다.

규제 환경의 변화도 바이오테크 산업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FDA는 2025년 AI 기반 신약개발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AI 알고리즘의 투명성과 검증 가능성이 승인 과정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유럽 의약품청(EMA) 역시 2026년 1월부터 AI 기반 신약개발 제품에 대한 과학적 조언(Scientific Advice)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25년 12월 ‘AI 기반 의약품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AI 기술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 환경의 개선은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2026년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은 기술 혁신과 시장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AI와 합성생물학의 융합이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으며, 아시아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시장 역학을 재편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기술력과 시장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들을 선별하는 안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AI 기반 플랫폼을 보유하면서도 글로벌 생산 및 유통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향후 5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의 미래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서 생태계 전반의 통합적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나 조언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개인의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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