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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블록체인 산업 대전환: 실물 자산 토큰화와 기업 도입이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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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현재, 블록체인 산업이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에 좌우되던 과거와 달리, 실물 자산 토큰화(Real World Asset Tokenization)와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이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2024년 940억 달러에서 2025년 1,630억 달러로 73.2% 급성장했으며, 이 중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이 전체 시장의 42%인 684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는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기업 도입률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하며 북미 시장의 성장률 89%를 크게 앞서고 있다.

2025년 블록체인 산업 대전환: 실물 자산 토큰화와 기업 도입이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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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전통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블록체인 도입이 있다. JP모건(뉴욕 소재)의 JPM코인 거래량이 월 3,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골드만삭스(뉴욕 소재)는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통해 연간 12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한은행이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플랫폼을 통해 월 8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며, 하나은행은 디지털 원화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일일 거래량 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금융기관들의 움직임은 블록체인 기술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용화 단계로 본격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실물 자산 토큰화 시장의 급성장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부동산, 예술품, 상품 등 전통적인 실물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는 시장 규모가 2024년 23억 달러에서 2025년 89억 달러로 287% 폭증했다. 싱가포르 소재 스타트업 프로퍼티구루(PropertyGuru)는 아시아 부동산 토큰화 플랫폼을 통해 연간 45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토큰화했으며, 스위스 취리히 소재 센트리퓨지(Centrifuge)는 실물 자산 담보 대출에서 12억 달러 규모의 토큰을 발행했다. 국내에서도 한국거래소가 부동산 토큰화 시범사업을 통해 월 150억원 규모의 거래를 달성하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의 본격적 확산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공급망 관리와 데이터 무결성 보장 분야의 급성장이다. 월마트(아칸소 소재)는 블록체인 기반 식품 추적 시스템을 통해 연간 4,5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관리하며, 식품 안전 사고 발생 시 추적 시간을 기존 7일에서 2.2초로 단축시켰다. 이는 99.99%의 시간 단축 효과로, 블록체인 기술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국내에서는 삼성SDS(서울 소재)가 블록체인 기반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통해 월 2,800억원 규모의 물류 거래를 처리하고 있으며, LG CNS(서울 소재)는 제조업체 대상 블록체인 품질관리 솔루션에서 연간 매출 450억원을 달성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도입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화이자(뉴욕 소재)는 의약품 위조 방지를 위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연간 1,200억 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추적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위조 의약품 유통을 87% 감소시켰다. 메드트로닉(미네소타 소재)은 의료기기 데이터 무결성 보장을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해 규제 준수 비용을 연간 2.3억 달러 절감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이 블록체인 기반 의료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데이터 보안성을 99.7% 향상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간 150억원 규모의 의료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블록체인 도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전자시민권 시스템을 통해 170만 명의 디지털 시민을 관리하며, 연간 행정비용 20억 유로를 절감하고 있다. 두바이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정부 거래를 블록체인으로 처리한다는 목표 하에 현재 정부 거래의 78%를 블록체인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5억 달러의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블록체인 기반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2025년 예산 890억원을 배정했으며, 서울시는 블록체인 기반 시민카드 서비스를 통해 월 120만 건의 행정서비스를 처리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 구도와 기술 혁신 동향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이더리움이 여전히 전체 DeFi(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67%를 차지하고 있지만, 솔라나,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폴리곤 등 차세대 플랫폼들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솔라나는 초당 65,000건의 거래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전체 DeFi 시장의 12%를 차지하며, 특히 NFT와 게임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은 낮은 거래 수수료(평균 0.05달러)를 무기로 일일 거래량이 120억 달러를 넘어서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23%에 달하고 있다.

레이어2 솔루션의 발전도 주목할 만하다. 아비트럼(Arbitrum)과 옵티미즘(Optimism) 등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의 총 예치 가치(TVL)가 18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40% 증가한 수치다. 폴리곤(인도 뭄바이 소재)은 메타(캘리포니아 소재), 디즈니(캘리포니아 소재)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시장에서 연간 매출 8.9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러한 레이어2 솔루션들의 성장은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 해결과 함께 실용적 활용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의 디지털 위안화는 누적 거래량이 1,200억 위안(약 168억 달러)을 돌파했으며, 전국 26개 주요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디지털 유로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월 50억 유로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며, 2026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CBDC 파일럿 테스트에서 초당 10만 건의 거래 처리 성능을 달성했으며, 시중은행 8곳과의 연동 테스트에서 99.9%의 안정성을 확인했다. 일본은행은 2025년 하반기 CBDC 실증실험 3단계를 시작할 예정이며, 민간 금융기관과의 연계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시장에서는 IBM(뉴욕 소재), 마이크로소프트(워싱턴 소재), 오라클(캘리포니아 소재) 등 전통 IT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IBM의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솔루션은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연간 매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편리한 배포와 관리를 강점으로 기업 고객 2,800개사를 확보했으며, 연간 성장률 145%를 달성했다. 오라클 블록체인 플랫폼은 특히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며, 포춘 500대 기업 중 180개사가 도입해 연간 매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도 블록체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통해 금융, 물류,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간 매출 680억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서울 소재)은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서비스 ‘PASS’를 통해 월 사용자 2,100만 명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신원 인증 시장에서 연간 매출 450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블록체인 기반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연간 1,200만 톤의 탄소배출권 거래를 중개하며, ESG 경영 지원 사업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2025년 블록체인 분야 벤처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89% 증가한 2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기업용 솔루션이 98억 달러(42%), 금융 서비스가 76억 달러(32%), 인프라 및 개발 도구가 60억 달러(2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112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태평양이 89억 달러, 유럽이 33억 달러 순이었다. 특히 한국의 블록체인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8.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과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제도 만만치 않다. 규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로 코인베이스(캘리포니아 소재) 등 주요 거래소들의 주가가 연초 대비 23% 하락했으며, 유럽연합의 암호자산시장규제(MiCA) 시행으로 관련 기업들의 컴플라이언스 비용이 평균 340% 증가했다. 한국에서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거래소들의 준비 비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소규모 거래소들은 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기술적 한계도 여전히 존재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초당 거래 처리량은 7건으로 여전히 제한적이며, 이더리움도 15건에 불과해 대규모 상용 서비스에는 한계가 있다. 에너지 소비 문제도 지속되고 있어, 비트코인 채굴에 소모되는 전력이 연간 150TWh로 아르헨티나 전체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대응해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99.95% 줄였으며,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들도 친환경적인 합의 알고리즘 도입에 나서고 있다.

2025년 하반기를 맞이한 현재, 블록체인 산업은 기술적 성숙도와 실용성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투기적 성격이 강했던 초기 암호화폐 시장에서 벗어나, 실물 경제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며 진정한 가치 창출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디지털 자산 서비스 확대,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 가속화, 정부의 CBDC 개발 등이 맞물리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사회적 수용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실물 자산 토큰화 시장의 급성장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2026년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2,8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기업용 솔루션이 전체 시장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급망 관리, 디지털 신원 인증, 탄소배출권 거래 등 실용적 활용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는 양자 컴퓨팅 위협에 대응한 양자 저항 암호화 기술 도입,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컨트랙트 고도화,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한 크로스체인 기술 발전 등이 주요 혁신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술 발전과 함께 규제 환경의 명확화가 이뤄진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 분석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나 조언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개별 투자자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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